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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한국여권, 옥에 티 [매경춘추] 한국여권, 옥에 티 < 사외칼럼 < 기사본문 - 매일경제(www.mk.co.kr) 여러분들이 해외여행을 간다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여권일 것이다. 여권을 발급받거나 가지고 있던 여권의 유효기간부터 확인할 것이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2271만명으로 2022년 655만명 대비 3.5배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정상화한 것이다. 이렇듯 이제 해외여행이 국민의 일상이 되면서 여권은 필수템이 되었다. 해외로 나가는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 여권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강력한 여권파워다.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기준 191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1위 국가인 싱가포르와 2위 프랑스 등에 이어 여권파워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높아진 국가 위상과 국력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공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많은 보안 요소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부터 도입된 신여권에는 플라스틱 재질로 된 개인정보면과 37가지나 되는 보안 요소가 들어 있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세 번째로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대한민국의 전통문양인 태극과 고려청자, 석가탑 등 문화유산이 여권을 장식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여권 신청부터 발급까지 편하다는 점이다. 특히 국민이 원하는 주소에서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도록 개별우편배송서비스까지 제공하여 국민 편익을 높인 것이다. 기존에는 지자체에서 발급 신청을 하고 받았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원하는 곳 어느 장소든지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팬데믹 이후 폭발적인 해외여행객 증가로 여권 신청량이 공사의 연간 공급 가능 물량(500만권)을 넘어 600만권 이상으로 증가하며 발급 기간이 늘어나는 등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공사는 여타 부문의 인력을 여권 업무에 긴급 투입하고 초과근무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여 짧은 시간 안에 정상화시켰다. 이렇게 우수한 우리나라 여권에도 한 가지 옥에 티가 있다. 여권 제작 시 필수 소프트웨어인 COS(Chip Operating System)는 여권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COS가 외국 수입이라는 사실이다. 공사는 이를 국산화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여권 칩 운영체계인 'KCOS'를 2008년에 개발하여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제공통평가기준(CC)에서 최고 보안등급을 획득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여권에는 아직까지도 KCOS가 들어가 있지 않다. 자동차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다른 국가신분증에는 공사가 개발한 COS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권에는 아직 공사의 KCOS가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다. 아마 정부가 공사의 KCOS가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공사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고 적용 범위를 단계적·순차적으로 확대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기술의 KCOS가 여권에 쓰이게 된다면 '옥에 티'가 없는 보안성과 내구성 그리고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여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한국조폐공사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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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SG경영 사례분석]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의 '거버넌스 혁신', 디지털BM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 뉴스투데이 원문 기사 [ESG경영 사례분석]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의 '거버넌스 혁신', 디지털BM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 성창훈 사장의 CEO레터는 '직접 민주주의', ESG위원회보다 혁신적 조폐공사, 작년 10월 성창훈 사장 취임 후 ‘KOMSCO 2.0전략’에 올인 조직문화 혁신은 ‘KOMSCO 2.0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한 ESG 경영 성창훈 사장 “CEO레터, 타운 홀 미팅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성공할 것” 공사 직원들 "과거에 불합리했던 조직 문화가 개편되는 과정 몸소 체감"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사진=한국조폐공사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CEO레터를 통해 소통하는 사장님을 보며 공사도 변화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의 문화가 싹틀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공기관이라고 하면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문화가 먼저 떠오른다. 한국조폐공사(이하 ‘공사’)에서는 이 같은 편견을 뒤집는 혁신이 진행중이다.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직원과 레터를 주고받으며 직원들의 솔직 담백한 고민 청취부터 조직문화 개선까지 앞장서고 있다. 이는 성창훈(57) 사장의 ESG 경영 사례이다. ESG경영 중 '거버넌스(G)' 부문의 파격적 변화로 평가된다. 통상적으로 거버넌스 혁신은 이사회 구성상 여성비율 확대, 이사회와 별도의 ESG위원회 설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간접 민주주의'이다. 직원들이 직접적인 의사결정 주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 사장이 택한 'CEO 레터'가 의도한 목표를 달성한다면, '직접 민주주의 효과'가 발생한다. 직원들이 성 사장의 육성을 직접 들으면서 '답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EO레터의 성패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목소리 내기에도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성 사장은 왜 직원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거버넌스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일까. 성 사장은 지난 해 10월 취임 직후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정립을 골자로 한 ‘KOMSCO 2.0전략’을 선언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개방적・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KOMSCO 2.0은 전자 여권,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상품권 등 디지털 경쟁력 기반의 조폐를 산업화하는 전략이다. 성 사장은 국내 유일의 제조공기업인 조폐공사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KOMSCO2.0 사업 구조 전환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정리하고 발전시켜나가려면 조폐공사 임직원들이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탈피, 수평적 소통문화를 실현해나가는 경영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어떤 기업이나 기관이 새로운 BM을 실현하려면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과거의 위계적 사고에 젖은 임직원들은 새 BM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못한다. 새 BM의 성공을 위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과거의 틀에 얽매인 사람은 발휘할 수 없는 능력이다. CEO와 임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조직문화 혁신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BM에 대해 도전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기 마련이다. 이처럼 성사장의 ESG경영 전략은 "조직문화의 변화가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는 셈이다. 성 사장은 올해 초 ICT 경력직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직원 간 공감대 형성은 기업 경영을 위한 핵심 가치이자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세대와 성별, 본사와 소속기관을 아우르는 소통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월27일 대전 본사에서 '인사 및 보수제도 개선 노사 공동 TF'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올해 들어 성 사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성 사장 주도로 ‘KOMSCO 타운 홀 미팅’,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 ‘인사-보수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TF 발족’ 등 조직 문화 개편을 위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관리자들의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리더십 스토리’, 독서경영 채널인 ‘Book Insight’ 등 다양한 온라인 창구를 새로 열어 직원들과 다채롭게 직접 소통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가 19일 <뉴스투데이>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직원들은 성 사장의 조직문화 개편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사 직원 A씨는 "사장님이 소통을 강조하고, 타운홀 미팅 등으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직원 B씨는 "기존에 불합리했던 조직문화 중에서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업무 간소화를 들 수 있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불필요한 업무가 크게 줄어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며 "사장님의 열정과 노력을 임직원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월11일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육아휴직을 사용 예정이거나 사용한 직원, 육아기 단축근로 제도를 사용중인 직원 등과 함께 '타운 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 CEO 주도 ‘KOMSCO 타운 홀 미팅’ 수시 개최…‘공사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은 ’조직문화‘임을 재확인 성 사장은 수직적‧보수적인 사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KOMSCO 타운 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이 직원으로 구성된 ‘KOMSCO 내부 자문단’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탈(脫) 격식’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30, 3040세대를 시작으로 올해는 4050세대와 신임 부장, 최근 입사한 ICT경력직원,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사용한 직원 등과의 미팅을 마쳤다. 미팅에서 제안된 의견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수시로 직원들에게 공유하며 피드백도 철저히 하고 있다. 성 사장은 올해 가장 최근 개최된 지난 7월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자 타운홀 미팅'에서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조직이지만 변화에 인색하고, 승진 인사에서는 아직도 타성에 젖어있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짐은 덜어내고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KOMSCO 2.0’ 사업 전환을 위해 더 빠르고 강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비친다. 성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공사의 조직문화가 ICT 기업 전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올해 첫 행사인 ‘KOMSCO 4050 타운 홀 미팅’에서는 “취임 후 계속해서 직원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간 덕분에 수평적, 개방적인 조직문화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조폐공사를 기존 제조업에 더하여 ICT 전문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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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논단] 미운 오리새끼, 화폐박물관 [대일논단] 미운 오리새끼, 화폐박물관 < 대일논단 < 사외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대전일보 (daejonilbo.com) 여러분들은 어렸을 때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새끼'라는 동화를 읽어보셨을 것이다. 미움 받던 오리새끼가 다름 아닌 백조였다는 내용인데, 화폐박물관은 나에게 동화 속 미운 오리 새끼처럼 느껴졌다. 한국조폐공사에 부임해 업무와 시설에 대해 보고를 받으며 우리 공사의 화폐박물관에 대해 알게 됐다. 넓은 대지에 잘 가꿔진 잔디밭, 편리한 주차 시설, 카페, 탄동천 벚꽃 길을 품은 대한민국 최초의 화폐박물관. 1988년 개관해 지금까지 5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의 명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박물관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화폐 사업량 감소 등으로 회사 경영이 위기인데 박물관 담당 직원들을 상주시키며 무료로 운영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화폐박물관이 지역의 문화공간이며 상생의 거점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느꼈다. 지난봄 화폐박물관이 개최한 '벚꽃페스티벌'에는 공연과 함께 벼룩시장이 열렸는데, 지역 내 사회적 기업과 단체 등 120여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이를 위해 모여든 수천 명의 시민들과 아이들의 즐거움 속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았다. 지난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상인들에게 장터를 열어 판로를 만들었고, 수익금은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져 지역 상생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작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대전지역 공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된 곳은 조폐공사 등 2개 기관뿐인데, 화폐박물관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교육도 열정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경제교육, 다문화 가정을 위한 예술교육, 청소년을 위한 화폐교육은 문화기업을 지향하는 조폐공사의 구심점이자 공사 지식경영의 대국민 제공사업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예술가를 위해 특별 전시실을 무료 대관으로 운영하며 작품 활동 지원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인데, 매년 20여 단체와 개인이 혜택을 받고 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매년 봄 육상 꿈나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조폐공사배 크로스컨트리 대회'도 개최해 50년 가까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 구성도 흥미롭다.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홍보관, 한국조폐공사관 등 총 네 개로 이루어진 전시실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세계 각국의 희귀 주화와 화폐가 전시되어 눈길을 잡는다. 조폐공사의 위조방지 기술을 확인하는 것을 물론, 압인 기술을 활용한 BTS, 손흥민 선수의 메달 제품까지, 화려하고 특색 넘치는 오천여 점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런 덕분에 초대할 수 있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화폐에 관한 해설을 직접 해보는 경험도 했고, 보훈의 달 6월에는 6·25 참전 용사들을 모셔 어르신들이 받은 훈장도 조폐공사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전해드려 각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지금처럼 아이들의 방학 기간에도 화폐박물관은 쉴 새 없이 바쁘다. 지역 초등학생들이 신청만 하면 견학은 물론, 만들기와 학습을 겸한 경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인형극 관람의 기회도 제공된다. 다가올 가을에는 볼거리가 더 풍성하다. 9월에는 버스킹을 비롯한 음악회 연주를 은행나무 아래에서 들을 수 있다. 그 옆 새롭게 단장한 카페 '休머니 라운지'는 커피 한잔을 하며 바라보는 창밖의 탄동천 풍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기에 박물관 관람객뿐 아니라 주위 연구원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고객이 작년보다 30% 늘었다고 한다. 이렇게 화폐박물관은 다녀가는 모든 이들에게 웃음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이것이 화폐박물관을 위해 투자를 하는 이유다. 다음 달 리뉴얼하는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조폐공사의 ICT·보안 기술 발전에 대한 전시물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겨울쯤에는 화폐와 관련된 조폐공사만의 소소한 기념품을 고르는 재미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대전을 노잼 도시라고 말하지만 화폐박물관만큼은 그렇지 않다. 주변 사람들만 누렸던 탄동천 산책길을 대전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화폐박물관 안에 숨어있던 아름다운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전할 것이다. 미운 오리가 결국 백조로 커나갔듯, 화폐박물관의 미래도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자라길 바란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한국조폐공사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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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 목에 건 사연 “사필귀정”...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 목에 건 사연 (chosun.com)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돌려받은 전상균(43)씨가 이처럼 말했다. 전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초청을 받아 9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전씨는 감격에 찬 표정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씨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역도 105㎏+급에 출전해 4위에 자리했다. 당시 동메달은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에게 돌아갔다. 전씨는 “전에 본 적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갑자기 입상했었다”며 “그 선수가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걸까 궁금했다”고 했다. 알베고프는 당시에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으나, 2017년 실시한 검사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알베고프의 공식 기록들을 최근부터 시간 순으로 삭제해 나가는 데 7년이 걸렸고, 지난 3월 런던 올림픽 3위 기록도 박탈하면서 전씨에게 동메달이 주어졌다. 전씨는 은퇴 후 소속팀이었던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다. 전씨는 일과를 마치고 체력단련실에 가서 동료들이 역기를 드는 모습을 봐주고, 무거운 자재들을 들 때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선수로서 특성을 살려 직장에 녹아들었다. 뉴욕타임스는 ‘뒤늦은 메달로 올림픽의 가슴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로 전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전씨는 이 기사를 통해 “그 소식을 듣고는 잠시 황홀한 기분이 들었지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고 했다. 전상균씨의 딸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다. 17세 전희수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역기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엔 전국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76㎏급에 나서서 합계 233㎏을 들어 올리면서 학생 전국 기록을 경신했다. 전씨는 “딸이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씨는 “올림픽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이 필요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며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가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조폐공사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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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You Heal Olympic Heartbreak With Belated Medals? https://www.nytimes.com/2024/08/06/world/olympics/jeon-sang-guen-weight-lifting-medal.html?unlocked_article_code=1.BE4.Jm3j.qwT7B9IspKm1&smid=url-share A weight lifter walked away from his sport after a bitter loss in 2012. He and other athletes, including a U.S. figure skating team, will receive their medals in Paris. By John Yoon Reporting from Gyeongsan, South Korea Aug. 6, 2024 When Jeon Sang-guen’s barbell fell from his hands at the London Olympics, he knew everything was about to change. There would be no medal. No joyous celebration. His career in weight lifting, he knew in that moment, was probably over. Except, it turns out, it wasn’t. In April, Jeon was working at his desk at South Korea’s state-run currency maker when his phone rang. The voice on the other end delivered stunning news: The Russian who had finished ahead of him in London had been disqualified for a doping violation. Nearly 12 years after his crushing disappointment,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would be awarding Jeon the bronze medal after all. “It felt ecstatic for a moment,” Jeon, 43, said in his office in the southeastern city of Gyeongsan. And then he went right back to work. “I had other responsibilities,” he said. The reallocated medal, Jeon knew, could not undo the fact that his bitter fourth-place finish had altered the course of his life. He had returned home and taken a desk job. He had moved on. But this spring, as he processed the news of his belated achievement, Jeon said it rekindled a dream that he previously thought was unattainable: to become a coach. The bronze medal, which Jeon will receive during a ceremony at the Paris Olympics on Friday, is one of more than 160 Olympic medals that have been reallocated or withdrawn since drug testing began in 1968. The ceremony will belatedly recognize 10 athletes — runners, jumpers and lifters — who competed in London. That will come two days after a separate ceremony to reallocate the medals from team figure skating at the 2022 Beijing Olympics. The United States will now receive the gold, more than two years after a Russian skater was disqualified after she tested positive for a banned substance. Past reallocations have brought joy to athletes, but the experiences are often bittersweet, sometimes arriving years after the athletes have retired from competition and remade their lives permanently. The medal will not change the fact that Jeon left weight lifting behind years ago. He briefly worked as a coach after returning from London in 2012. But the team was disbanded as part of budget cuts two years later. The only way he saw to support his family was to take an office job. “I was afraid to start something I had never done in the more than 30 years of my life,” he said. “I just gritted my teeth and worked.” Life was different after London, he said. The misery was compounded when his younger sister died of breast cancer in 2016. His routine, after that, looked nothing like his athletic days: work, drink, sleep, repeat. Gone was a passion for lifting that he had nurtured since middle school at the suggestion of a coach who recognized his physical heft. He had attended a top sports university in Seoul. He had joined corporate weight lifting teams, common in South Korea, and ended up on the team owned by the Korea Minting and Security Printing Corporation. And after years of relentless training, he became an Olympian, qualifying to compete at the 2008 Games in Beijing. But in China, he failed to perform a full lift. He considered quitting the sport then, he said, “but when I told my mother I wanted to quit, she said, ‘If an athlete goes to the Olympics, shouldn’t he win a medal?’” So he pressed on, capturing a bronze medal at the world championships in 2011. His sights were set on an Olympic medal in London, where he finished having lifted 961 pounds in total. But the Russian lifter, Ruslan Albegov, surged ahead to seize the bronze. “If he had won the medal then, I think it would have boosted the morale among other weight lifters here,” said Chae Yongki, a coach who went to school with Jeon. “But I don’t know how much of an impact the medal has now that it’s been so long since he competed.” Jeon quit competing, but the sport did not fully relinquish its grip on his life. His wife is a weight lifting coach. Their younger child, 17-year-old Jeon Heesoo, started lifting weights in elementary school and was soon winning national championships, lifting more than one and a half times her body weight. In June, she broke the national record for students in her weight group, women’s 76 kilograms (about 168 pounds). All the while, something else gnawed at him: Albegov’s surprise performance. “A Russian athlete I had never seen before suddenly entered the competition,” Jeon recalled. “I wondered how he seemed to have appeared out of nowhere.” Suspicions swirled, fueled by Russia’s record of disqualifications and by revelations several years later of a state-run doping scheme. Drugs also plagued the highest levels of weight lifting, which prompted Olympic leaders to threaten to drop the sport in 2021. Jeon’s suspicions were vindicated. The International Weightlifting Federation suspended Albegov in 2017, charging him with doping. In March,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announced that it would strip him of the bronze medal from London. And on that day in April when Jeon picked up his phone at work, the Korea Weightlifting Federation was calling to tell him that he would receive the medal.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has said that it will hold a medal-reallocation ceremony for Jeon and nine other athletes on Aug. 9 at the Trocadéro Gardens at the foot of the Eiffel Tower. While Jeon felt wistful over the belated recognition, he also cited gains from his regular job. He said that the work was satisfying because it involved making products that guarded against fraud and that he was proud to have become confident in a skill that was previously alien to him. “A lot of athletes are intimidated by the thought of leaving sports,” he said. “I want to tell them that I’m doing well in my life after weight lifting.” He said he also had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politics of the company, which he hoped would revive the weight lifting team of which he was once a member. The company said in a statement that it would “thoroughly review the necessity of reviving the weight lifting team.” If it did, Jeon said, he would apply to be its coach. Otherwise, he felt, he was wasting his knowledge and experience. “It’s time for me to chase my dreams, too,” Jeon said over the sounds of grunts and falling weight plates as his daughter trained. Heesoo said her goal was to win an Olympic gold medal. “I want her to be better than me,” Jeon said. 한국조폐공사 2024-08-06